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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여행(20230629 ~ 0707) / (6) 핀란드/템펠리아우키오교회, 시벨리우스 기념비, 우스펜스키대성당, 헬싱키대성당

april그이 2023. 7. 26. 22:30

2023/7/5(7일차)
 
신데렐라는 밤새 달려 아침에 헬싱키에 도착했다.
템펠리아우키오교회(Temppeliaukio Church, 핀란드어: Temppeliaukion kirkko)는 헬싱키 중심부에 위치한 루터교 교회이며, 1969년 티모(Timo)와 투오모 수오마라이넨(Tuomo Suomalainen)형제의 설계로 화강암반을 깍아 조성되어 있어 암석의 교회(Rock Church)라고도 불린다.
주변의 자연환경을 고려하여 만든 초현대적으로 설계한 핀란드의 대표적 건축물로서, 천장은 구리선을 감아서  돔을 만들었으며  돔을 둘러싼 채광창을 통하여 채광효과와 더불어 하늘의 풍경을 건물안으로 끌어 들이고 있는데, 내부의 음향효과가 뛰어나 콘서트홀로도 쓰인다. 교회내벽은 천연암석의 특징을 살린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벽 한켠에 3001개의 파이프가 있는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다.

템펠리아우키오교회
템펠리아우키오교회의 채광창
구리선으로 만든 돔

시벨리우스 기념비는 핀란드 조각가 에일라 힐투센(Eila Hiltunen)이 1967년에 내산성 강철로 만든 시벨리우스 공원에 있는 조각품이다. 조각품의 무게는 24톤이며 600개 이상의 파이프가 있어 후기 낭만주의 핀란드 작곡가인 장 시벨리우스(Jean Sibelius)의 대규모 교향곡을 잘 묘사한 것으로 평가되며, 보는 사람이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가 작품의 공동에서 메아리와 소리를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시험해 보지는 못했다.
기념비옆에는 시벨리우스의 얼굴상이 있는데 제작연대나 제작과정에 대한 자료는 찾지 못했다.

시벨리우스 기념비
시벨리우스 얼굴상

우스펜스키 대성당(Uspenski Cathedral,핀란드어: Uspenskin katedraali)은 러시아지배하에 있었던 헬싱키에서 건립된 러시아 정교회 성당으로 외부는 러시아양식의 붉은 벽돌조이며, 내부는 비잔틴양식의 정방형 평면이다. 대성당의 이름은 고대 교회 슬라브어로 성모의 안식을 의미하는 ‘우스페니에’(uspenie)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러시아 건축가 알렉세이 고르노스타예프(Aleksei Gornostaev)가 설계했으며, 1868년에 완공되었다.
1853~1856년까지 러시아와 오스만제국,영국,프랑스연합군과의 사이에서 벌어진 크림 전쟁에서 철거된 올란드제도의 보르마순(Bomarsund)요새에서 옮겨온 700,00만장의 붉은벽돌이 성당건설에 사용되었으며, 중앙 돔을 중심으로 열두 개 작은 돔이 에워싼 형태의 외관인데 중앙 돔은 그리스도를, 작은 돔들은 열두 제자를 뜻한다.
성당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제단 성화벽 이코노스타시스가 보인다. 이코노스타시스(iconostasis,그리스어 : εἰκονοστάσιον)는 외부의 신도석으로부터 내부의 지성소를 가리는 역할을 하는데, 성상화 이콘을 거는 곳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이다.

우스펜스키 대성당
우스펜스키 대성당의 이코노스타시스
성당안...누구의 관일까?

헬싱키대성당(Helsingin tuomiokirkko)은 1852년 완공된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축물로 원로원광장의 가장자리에 있다. 1802년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핀란드를 빼앗은 러시아가 핀란드를 통치하던 시기인 1852년 개방하면서 당시 러시아의 황제 니콜라스 1세와 성 니콜라스의 이름을 따서 니콜라스 교회로 명명되었으며, 1917년 핀란드가 독립한 후에는 위대한 교회라는 뜻의 수으르키르카(Suurkirka)로 변경되었다가, 1959년 헬싱키 교구가 설립되면서 헬싱키 대성당이 되었다

헬싱키대성당
원로원광장의 방문증명 사진을 위한 조형물

헬싱키항구와 헬싱키시청 사이에 있는 마켓스퀘어(Market Square)에는 천막을 치고 각가지 수공예품, 기념품이나 과일, 음식등을 파는 노점상들이 모여있다.  큰소리로 호객도 한다.
그 옆쪽으로 돌아가면 올드마켓으로 번역되는 반하 카우파할리(Vanha Kauppahalli)가 있는데, 19C부터 이어온 전통시장이지만 색다른 면은 없어 보인다.

마켓 스퀘어

 

올드마켓인 반하 카우파할리(출처 : 구글)
반하 카우파할리 내부

마켓스퀘어 앞 바닷가에서 1945년부터 운행했다는 Royal Line의 해안크루즈선을 탄다. 크루즈선은 헬싱키항에서 출발하여 1시간 30분동안 주변 해안가와 항구앞 섬들의 주요관광지를 보트위에서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운행한다.

해안 유람선 (사진출처 : Royal Line 홈페이지)

헬싱키 대관람차

 
헬싱키에서 2시간여를 거리에 있는 투르쿠(Turku)에서 바이킹라인사의 그레이스(Grace)호를 타고 스톡홀름으로 향한다.
그레이스호는 길이 218m, 폭 31.8m로 승객 2,800명을 태울 수 있으며, 2013년에 건조되었다
이번에는 운 좋게 바다뷰(Sea view)의 객실이다.
투르크에서 저녁9시경 출발한 배는 다음날 아침 6시 30분에 스톡홀름에 도착한다.

바이킹라인사의 크루즈선 그레이스호(출처 : cruisemapper.com)
그레이스호의 sea view 객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