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탄자니아여행기(11) / 잔지바(르) Nungwi Beach(능귀비치)로

april그이 2011. 2. 19. 22:26

 

 

 

 

능귀(Nungwi)로 가기전 오전에 스파이스 투어(Spice Tour)를 한다. 잔지바(르) 출신의 미투라는 노인이 창안한 이
프로그램은 농장에서 안내원이 각종 과일들과 향신료의 재료가 되는 식물들을 설명해주고, 야자를 직접
따서 야자수를 마시게 한다든가, 과일들을 잘라 주기도 하고, 향신료를 팔기도 한다. 손재주가 좋은 안
내원들은 즉석에서 식물잎으로 왕관이나 넥타이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천연넥타이


씨가 사이클헬멧같이 생긴 이 과일의 이름이 궁금한가?


그렇다 이 과일의 이름이 "궁그만가?"이다. 스와힐리어니 철자는 모르겠고, 안내원의 발음이 그랬다.
영어로는 카데몬(Cardemon)인가 뭐 그런가보다.

야자나무를 아주 쉽게 올라간 청년이 나무위에서 노래를 부른다.
하쿠나 ♪~♬ 마타타~ ♪ ♬
"하쿠나 마타타"는 탄자니아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No Problum" 아무 문제없다는 뜻이다. 자기가 잘못
을 해놓고도 "하쿠나마타타"로 면책하는 이들을 보면서 가끔은 분통이 터지기도 하지만 사실 모든일을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이나라 사람들의 생활방식(인도는 더하다고 들었다)이고 내가 이나라를 여행하고 있
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 아닌가?


노래부르는 청년



이제 능귀(Nungwi)해변에 도착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옥색의 바다를 좋아한다. 제주도 모슬포 앞바다가 그랬고, 필리핀 민도르섬의 화이트비
치, 이탈리아 소렌토의 바다가 그랬고, 하롱베이의 일부 바다가 그랬다.
하지만 솔직히 내 눈에는 이 모든바다들이 잔지바(르) 능귀해변의 바다 빛깔에는 미치지 못한다.
능귀의 바다는 에메랄드와 같은 옥색에다 사파이어와 같은 푸른빛이 더해졌다.

Nungwi비치






탄자니아의 대표적인 그림형식인 "팅가팅가(Tinga Tinga)"는 물감대신 페인트나 에나멜로 합판이나 천위
에 그린 그림으로 우리나라 민화와 같이 아프리카 야생동물들을 단순화하기도 하고, 마사이족 전사들을
반복배치하거나 해변풍경을 그리는등 작품성과 관련없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

 팅가팅가 그림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