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탄자니아여행기(13) / Nungwi 비치에서 회먹기

april그이 2011. 2. 19. 22:30

 

 

 

능귀해변에는 여러대의 고깃배가 떠 있었다. 아침일찍 밤새 잡은 고기를 사서 회를 뜨 먹을 요량으로 바닷가로 나
간다. 근데 어째 들어오는 고깃배들이 보이지 않는다. 현지사람들이 가리켜 주는대로 2~3Km쯤 해변가를 걸었지만
고기를 파는 곳은 없다.
아!! 이런 젠장. 오늘은 무슬림들의 휴일인 금요일(1/21)이란다. 일을 안한다나 어쩐다나.
커다란 다금바리 한마리쯤 사서 큼직하게 썰어~~~(꿈이었다) 쩝
하긴 회를 먹기는 했다.
전날 숙소인 파리다이스 비치리조트의 다이빙센터에서 알아 본 바로는 다이빙 한번에 55$란다. 직접 인도양바다로
들어가서 형형색색의 물고기를 보고 싶었지만 가격의 압박에다, 일행 두명만 남겨놓고 두명만 들어가기도 뭣해서
스노클링을 하기로 했었다.
바다속은 뭐 크게 예쁜편은 아니었고 돌돔이랑 병어떼를 본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근데 우리를 가이드한 핫산이
병어를 한마리 들고 나왔다. 맨손으로 잡았단다. 회를 뜨서 참이슬 한병 참하게 비웠다. 아! 먹는데 급해서 사진
을 남기지 못하였다.

어쨌거나 횟감을 구하지 못해 터덜터덜 돌아오는 중에 바케스를 하나씩 들고 옹기종기 모여않은 아줌마들을 본다.
그러다 해안가로 배가 가까이오자 선착순하듯 배로 달려 나가는 것이다. 한바케스씩 이고 돌아온다.

바케스 아줌마들


배가 들어오자



돌아온 바케스안에는 멸치가 가득 들어있다.

멸치바케스


젠장!! 멸치배는 휴일에도 작업을 했나 보다. 300실링(500원정도)어치를 샀는데 양이 엄청 많다. 다금바리 대신에
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빙어맛이랑 비슷하다. 아래사진은 산 멸치의 일부이고, 나머지는 튀겨달래서 먹었다.

멸치회


능귀비치에서 이틀째 일몰을 맞는다. 일몰은 날날마다 다른 모습이고, 다른 느낌이다.

능귀비치의 일몰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