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ngwi해변의 아침(1/22)이 밝았다
근데 일행중 그나마 소주를 한잔씩 하는 우리의 박여사께서 몸이 아파 밤새 한숨도 못잤단다. 증상을 설명해서 알
아본 바로는 틀림없이 말라리아란다.
말라리아로 사망한 연예인도 있고 한터라 한국에서 출발전 예방약을 먹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약이 독하기도 하
거니와 여러번 먹어야 된다고 하고, 또 탄자니아에서는 말라리아가 감기정도로 취급되고, 말라리아에 관한한 한국
보다 탄자니아가 더 좋은 약이 많을것 아니냐?는 논리가 그럴듯하여 그냥 왔던 터였다.
어차피 능귀비치의 일정은 끝났으므로 두시간쯤 달려 잔지바(르)로 돌아와 병원으로 직행한다.
AL PAHMA병원
우리의 호프 박여사님!! 그 와중에도 검사실앞에서 인증샷을..
20분쯤뒤에 결과가 나왔는데 말라리아? 아니란다. 쳇~~
아마도 전날 먹은 멸치회때문인가 보다고 혼자 짐작한다(튼튼한 내 장기는 말없이 잘 견뎌 주었다)
그렇게 힘이 없던 우리 박여사, 금방 씻은듯 나았다.
잔지바(르) 시가지인 스톤타운으로 들어온다.
성공회대성당
여러세력의 지배를 거친 잔지바(르)의 역사를 말해주듯 성공회대성당옆으로 이슬람 모스크의 첨탑이 보인다
공존
앞서 얘기했듯이 잔지바(르)에는 노예시장이 있었다
노예숙소
기념조형물 앞에서
먼저 잔지바(르)를 다녀온 분들의 여행기에서 파고다레스토랑의 왕바다새우를 먹어보라고 권하는 것을 본적이 있
었는데 우리는 시간이 맞지 않았다.
파고다 레스토랑
세계문화유산인 스톤타운 뒷골목
이제 얼굴이 탄자니아인에 가깝다
사탕수수도 사먹고
여러지배세력중 하나인 오만제국의 요새. 팅가팅가그림들이 보인다.
노예경매장
잔지바르에 들어갈때 페리호를 타고 갔으므로 돌아올때는 비용이 좀 들더라도 경비행기(10인 이하의 소형비행기
인줄 알았다)를 타보자는데 의견일치를 보았으므로 공항으로 가야한다.
가는도중 우리의 박여사, 아들이 좋아하는 두리안을 사기위해 잔지바(르) 농산물시장을 들렀다. 그런데 잔지바(르)
에서 우리를 안내했던 가이드가 별로 깍을 생각을 않고 비싸게 구입하도록 주선하는 것이다(사실 탄자니아 정부에
서는 내국인과 외국관광객에게 다른 이중가격정책을 쓰고, 민간에서도 암묵적으로 그렇게 하는듯이 보인다)
비행기시간에 여유가 없었으므로 어쩔 수 없이 비싼가격으로 4개를 구입한다.
농산물시장과 두리안
이양반 비싸게 사도록 만든것에 속상한 일행은 공항에서 헤어질때 요즘말로 "생깠다"
"No TiP?"
을 외치더니 툴툴거리며 인사도 없이 성큼성큼 가버린다.
잔지바(르) 공항
비행기는 두시간이상 출발이 지연되었고, 예상과는 달리 중형(우리나라 국내선수준)이었다. 비용은 두배로 들고
시간만 날린 셈이다.
게이트를 통과한다
관제탑
비행기로 향하는 중
갑자기 뒤에서 따지듯 큰소리가 들려온다. 위의 키큰 여자(190Cm는 족히 되어 보였다. 웃는 모습이 열없이 귀엽
기는 했다)와 같이 오던 빨간티의 아저씨
빨간티 : "Can you speak English?"
나 : "Little"
빨간티 : "쏼라~ 쏼라"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내용인즉슨 어떤 나라든 공항은 보안시설이어서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고, 걸리면 카메라를 뺏긴다던가? 메모리를 뺏긴다던가? 뭐 그런 얘기였다
아지트로 돌아왔다. 탄자니아에서의 우리집이다. 편하다.
우리집
(여기까지입니다)
여행기를 마치며
여행을 계획하면서부터 여러가지로 신경써 주시고 현지에서 마트, 목각제품, 석청, 팅가팅가, 무엇보다도 망고가든까지
직접 안내해주신 탄자니아의 김사장님, 이과장님께 특별히 감사드리며, 여행일정 내내 현지가이드를 해 주신 콩글리쉬
에 능한 "환타쿠쿠" 핫산씨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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