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지에서 2박을 할동안 일몰을 볼 수 없었다. 지평선이 아니어도 붉게 넘어가는 해를 보고싶었는데
- 아프리카에 오고 싶던 이유중 하나는 물건너 갔다. 일출은 방위각이 틀려 진작 포기했다.
밤 - 수없이 쏟아지는 별빛을 기대했었는데. 어렴풋이 은하수(우리은하의 중심부근이란다)같은 것이
보이기는 했으나 실망할 수준이었다. 이날따라 구름이 많았을 수도 있고, 지구의 대기권이 오염되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내 눈의 시력이 나빠졌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한다. 초롱하던 그 시절의
어린이눈에 보이던 별들이 세상에 찌들고, 술담배에 찌들고, 욕심에 찌든 중년남자의 눈에 그대로 다
보이기를 바랄 수는 없지 않은가?
Dar Es Salaam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아이셋을 데리고 초원에서 양치기를 하는 마사이여인을 만났다.
사진을 같이 찍고 나더니 그 댓가로 돈을 요구한다. 순박한 아프리카의 환상은 또한번 무너진다.
마사이가족과 함께
아주 크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나무(christmas tree-tree?)를 만났다. 크리스마스쯤 붉게 만개
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인 모양인데 개체중 더러는 정신없이 지금쯤(1/18) 피는 나무도 있단다.
크리스마스트리 나무앞에서
길가 밭에서 사람들이 무언가를 하고 있다. 재배한 "카사바"를 캐고 있었는데 맛을 보니 고구마와
비슷하다. 카사바는 덩이줄기로 가루, 빵, 알코올 음료도 만든단다
카사바
가던길에 치킨수프를 먹었던 Kibiti의 빅토리아호텔에서 다시 점심을 먹는다. 히비스커스(hibiscus)
꽃을 본다. 히비스커스는 하와이언무궁화라는 별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만날 수 있다.
나중에 얘기할 잔지바(르)의 히비스커스는 방갈로를 장식한 메인꽃이었다.
히비스커스
다(르) 에스 살렘 외곽에 가볼만한 해변이 있다. 코코비치(Coco beach)인데 부산의 청사포나 송정쯤
이 아닐까?
코코비치와 인도양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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