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단풍은 붉은색이 어떤 식으로든 섞여 있어야 당연한 것으로 알았다. 학창시절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처음 접하면서 노란색 숲이란 문구가 어떤 그림을 표현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 가을에 노란숲을 제대로 보았다. 정말 노란 숲이 있었다. 모홍크 보호구역(Mohonk Preserve)은 뉴욕에서 북쪽으로 140Km(승용차로 1시간 30분)의 거리에 있는 비영리 자연보호구역이다. 보호구역은 8,000에이커(32㎢)가 넘는데, 110Km이상 길이의 좁은 숲길에서의 트레킹과 사이클링, 승마, 달리기를 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하이킹, 암벽타기와 자연연구를 위하여 매일 일출부터 일몰까지 개방되는데, 출입을 위해서는 방문자센터에서 15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일일패스를 사야한다.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