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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20230917 ~ 0921) / (3)왓 트라이밋, 왓 프라깨우, 왓 포, 왓 아룬, 디너크루즈)

april그이 2023. 12. 25. 18:10

 
2023. 09. 20(4일차)
 
방콕의 주요 사원들을 돌아보러 나선다. 순서는 이렇다
왓 트라이밋 → 왓 프라깨우 및 왕궁 → 왓 포 → 왓 아룬

방콕의 주요사원


먼저 왓 트라이밋(Wat Traimit)부터 간다. 중국인 3명이 공덕을 쌓기 위해 이 절을 지었는데, 그래서 1937년에 원래 이름이던 왓삼친(Wat Sam Chin)대신 왓 트라이밋 위트야람(Wat Traimit Witthayaram)으로 변경되었으며, 이는 세명의 친구가 이 사원을 지었다는 의미이다.
위치는 차이나타운과 가까운 곳에 있다.
이 사원을 찾게 되는 이유는 주로 프라 푸타 마하 수완나 파티마콘 ( Phra Phuttha Maha Suwanna Patimakon)이라는 황금불상을 보기 위해서 인데 일반적으로 태국에서는 프라 수코타이 트라이미트(Phra Sukhothai Traimit)라고 부르며, 황금으로 만들어진 좌불이다
불상의 무게는 5.5톤, 얼굴 폭이 3.01미터, 높이가 3.91미터인데, 순금은 40%이며, 얼굴은 순금 80%, 머리카락은 무게 45kg에 순금 99.99%이다.
이 불상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13세기 수코타이 왕조 양식으로 제작된 후, 수코타이가 시암왕국에 정복되면서 아마도 1403년경 아유타야로 옮겨져 왓 마하탓(Wat Mahathat)에 모셔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느 시점에서 불상이 도난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완전히 회벽토로 덮은 후 그 위에 색유리 조각으로 상감작업을 했다. 이 작업은 1767년 신뷰신왕의 버마군대의 아유타야 함락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도시가 함락된 후에도 이 불상은 주목받지 못한 채 아유타야 폐허 속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1782년 역성혁명으로 시암왕국의 국왕이 된 라마1세가 왕국의 새로운 수도를 방콕으로 정하고, 많은 사원 건설을 의뢰한 후 다양한 고대 불상을 방콕으로 가져오라고 명령했으며, 이에 따라 전국의 폐허가 된 사원에서 운반된 불상들을 방콕의 사원들에 모셨는데, 여전히 회벽토로 덮인 황금불상은 차이나타운 근처에 위치한 왓 초타나람(Wat Chotanaram)의 주된 불상으로 모셔졌다가, 1935년 이 절이 파손되어 폐쇄되었을 때 현재 위치인 왓 트라이미트(Wat Traimit)으로 옮겨졌다.
당시 왓 트라이밋(Wat Traimit)에는 불상을 모실만큼 큰 건물이 없었기 때문에 단순한 양철 지붕아래 20년 동안 보관되었다. 보다 안전하게 불상을 보관하기 위해 사원에 새로운 건물이 지어지면서 1955년 5월 25일에 새로운 위치로 이전하게 되었는데 받침대에서 불상을 들어 올리는 중에 밧줄이 끊어져 불상이 땅에 심하게 부딪히면서 회벽토 일부가 깨어졌고 그 안쪽으로 금색표면이 드러났으며, 회벽토를 모두 제거한 결과 황금불상이 하나의 덩어리가 아니고 9개의 부분을 매끄럽게 구성되어 있었으며, 조각상을 분해할 수 있는 열쇠도 회벽토에 덮인채 발견되어 운반을 쉽게 할 수 있었다.
2010년 2월 14일, 황금불상을 수용하기 위해 왓 트라이밋 사원에 대규모 새 건물이 개장되었다.

왓 트라이밋 전경
황금불상/법당내에 들어가 황금불상앞에서 절하려면 일종의 시주금을 받는다

 
왓 트라이밋에서 나와서 태국왕궁으로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탄다.
1960~1970년대에나 만들어졌을 법한 나무바닥에다 엔진룸이 앞쪽에 있는 버스가 재미있다. 거기다가 정류장을 안내하는 모니터까지 설치된 마당에 안내양이 있어 요금을 받는데, 일자리를 없애지 말라는 국왕의 명령 때문이라나?
왕궁 인근 정류장에 도착해서 도보로 왕궁으로 향하는 중에 툭툭이 기사인듯한 사람이 다가오더니 왕궁은 오늘 오후에 문을 여니 자기와 함께 먼저 왓아룬을 보고 오자고 제안한다. 그런 말은 들어본 적이 없으므로 일단 왕궁앞에 가본다 하고 헤어졌는데 왕궁은 10시쯤 된 그 시간에도 열려 있었다.

방콕의 시내버스/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온갖 종류의 버스가 있다

 
왓 프라깨오(태국어: วัดพระแก้ว, Wat Phra Kaew)는 타이 방콕 왕궁과 인접하고 있는 불교사원으로 전체 이름은 왓 프라스리라따나사사다람(태국어: วัดพระศรีรัตนศาสดาราม)이다. 일명 ‘에메랄드 부처 사원’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1782년 5월 6일 차크리 왕조의 창시자 라마 1세가 톤부리에서 방콕으로 수도를 옮긴뒤 새로운 왕궁의 건축이 시작하면서 왕실전용 사원인 왓 프라깨오를 같이 지었는데,  다른 사원과는 달리 승려가 사는 승당이 없고, 잘 치장된 법당 건축물과 부처 상, 불탑만 존재한다.
라마 3세, 라마 4세 시절에 증축 및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벌였으며, 1932년 방콕천도 150주년 기념으로 라마 7세가, 1982년에는 천도 200주년 기념으로 라마9세가 대대적인 손질을 했다.
이 사원은 태국에서 가장 영험한 불교 사원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현재도 매 시즌마다 국왕이 직접 불상의 옷을 갈아입히는 행사를 여는 등 태국 최고 사찰의 위상을 여지없이 뽐내고 있다.
 
프라 우보솟 (Phra Ubosot)은 한국 불교의 대웅전이라 할 수 있는 법당으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이다.
에메랄드 불상이 안치되어 있으며. 가장 중요한 건물인만큼 장식도 제일 화려하고 건물 주변에 살라(Sala/6개의 사각기둥들이 주황색과 푸른색 타일이 덮인 기둥들을 떠받치고 있는 파빌리온) 12채가 둘러쌌다. 외벽에는 황금 가루다(garuḍa/인도 신화에 나오는 신조(神鳥)) 조각상 등이 극히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석가모니의 일대기와 국왕을 담은 벽화가 그려졌다.

프라 우보솟

 
프라 씨 랏타나 체디 (Phra Si Rattana Chedi)는 거대한 황금빛 탑으로 스리랑카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진신사리(가슴뼈)를 봉안하기 위해 라마5세가 1855년에 세웠는데, 탑 전체가 황금색이지만 실제로는 벽돌로 구조를 만들고 그 위에 금빛 타일로 덮어놓았다.

프라 씨 랏타나 체디

 
또 사원의 여러장소들에는 야크샤 (Yakshis/한국에서는 ‘야차’)라고 하는 수호상들이 세워져 있는데 주로 사원의 출입문 양 옆으로 1쌍씩 서 있으며, 야크샤는 태국의 서사시 라마끼엔에 등장하는 거인 수호신들로, 키 5m쯤 되는 거인상들은 우리나라 사찰의 사천왕상과 같이 모두 철퇴나 무기를 꼬나쥐고 사찰에 침입하려는 악귀들을 막아낸다는 의미로 굉장히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있다.

야크샤

 
라마끼엔 회랑 (Ramakien gallery)에는 고대인도의 흰두교 대서사시 라마야나(ramayana)를 기반으로 라마1세가 직접 감독하여 번역, 재구성한 라마끼엔의 내용이 정교한 벽화로 그려졌는데, 라마1세 시절 그려진 벽화들이 지워지고, 훼손되어 라마3세 재위시에 모두 통째로 지우고 새로 그린 178개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다.

라마야나 대서사시 벽화

 
이 사원에는 앙코르와트 모형(Model of Angkor Wat)이 있는데 1860년대에 태국의 라마 4세는 찬란한 앙코르 유적의 상징인 앙코르 와트를 방콕으로 뜯어내 가져오고 싶어했다. 라마 4세는 병사 3천 명을 보내 사원 유적을 통째로 뜯어오라 명령하기도 했으나, 당연히 캄보디아인들이 극렬히 반발하고 병사들 사이에서 전염병이 돌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사원을 뜯어오는 데에 실패하자 왕은 왓 프라깨우 내에 앙코르와트의 모형이라도 만들라고 명했고, 이 때문에 왓 프라깨우 내부에 꽤나 정교한 앙코르와트 모형이 뜬금없이 놓였다.

앙코르와트 모형(사진출처 : okforvisitors.com)

이 사찰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무래도 우보솟(ubosot/우리나라의 대웅전에 해당)에 모셔져 있는 에메랄드 불상이다.
에메랄드 불상은 무릎 너비가 48센티미터, 높이가 66센티미터인 하나의 단단한 녹옥조각으로 만들어진 좌불이며, 존경의 표시로 우기, 여름, 겨울로 나누어 계절별로 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옷을 국왕이 직접 갈아 입힌다.

에메랄드 불상 / 법당내에서는 사진촬영을 할 수 없다
에메랄드 불상의 계절별 옷 / 사진출처 : https://www.emerald-buddha.com

 
전설에 따르면 에메랄드 불상은 기원전 43년 인도의 파탈리 푸트라(Pāṭaliputra/현재의 파트나(patna)) 시에서 나가세나(Nāgasen)라는 현자가 만들었다고 하며, 파탈리푸트라에 300년 동안 머물렀던 에메랄드 불상은 내전을 피해 실론(Ceylon/지금의 스리랑카)으로 옮겨졌다.
버마연대기에서는 457년에 버마(지금의 미얀마)의 아누르트(Anurut)왕이 실론에 사절을 보내 버마의 불교를 지원하기 위해 경전과 에메랄드 부처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배가 버마로 이동중에 폭풍으로 길을 잃었고 어떻게 하여 캄보디아에 도착했다고 전한다.
캄보디아 왕실연대기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도착한 에메랄드 부처는 러시 케오(Russey Keo)지방에 숨겨졌으며, 시암왕국이 1432년에 앙코르와트를 공격했을 때 회벽토로 감추어져 당시 란나왕국이던 치앙라이로 옮겨져 숨겨 졌다고 한다.
(다른 설은 캄보디아의 왕은 이 불상을 아유타야왕국에 선물로 보냈으며, 아유타야의 왕은 이 불상을 태국 중서부의 캄펭펫(Khamphaengphet)의 왓 프라께오(Wat Prakeo) 사원에 봉안하였으나 아유타야가 버마의 침공을 받으면서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검색결과 캄펭펫지방에는 왓 프라께오가 없다.)
 
그때부터의 역사적 기록은 다음과 같다.
 
지금의 태국 북부지방에 있었던 란나왕국의 치앙라이(Chiang Rai)에 있는 왓 파 예((Wat Pa Yia)라는 사원에 1434년 어느날 번개가 떨어져 한 불탑을 쪼개었고 그 안에서 회벽토로 만든 부처님상이 나타나서 주지스님은 신비하게 여겨 거처에 안치했는데, 어느날 부처님의 코부분의 회벽토가 벗겨져 녹색의 광채가 새어져 나오므로 벽토를 깨어보니 찬란한 녹색의 에메랄드 불상이 나타났다.
이 시기에 치앙라이지방은 란나왕국의 삼 팡 카엔(Sam fang kaen) 왕의 통치하에 있었는데, 왕은 에메랄드 부처를 흰코끼리에 실어 수도인 치앙마이로 옮기려고 했다. 하지만 코끼리는 세 번이나 치앙마이(Chi ang mai)대신 람팡 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고 , 그 후 동상은 왓 프라 캐오 돈 타오(Wat Phra Kaeo Don Thao)에 32년 동안 보관되었다.
16세기 중반, 란나왕국의 새로운 왕 틸로카랏(Tilokrat)은 에메랄드 불상을 치앙마이로 이송했고, 그곳에서 왓 체디 루앙(Wat Chedi Luang)에 있는 불탑인 큰 스투파(Stupa)에 안치했다.
이후 케트클라오(Ketklao)왕이 왕위계승자가 없이 죽었다. 그러나 공주가 란쌍(Lanxang/ 현재의 라오스)의 왕 포티사랏(Photisarath)과 결혼하여 아들 차이야체타(Chaiyachettha/라오스명 세타티랏/Setthathirath)을 낳았으므로 란나의 고위 관리들과 불교 승려들은 셋타티랏 왕자를 란나왕국의 왕으로 세우기로 동의했다.
그러나 1546년에 란나왕국의 왕으로 즉위한 15살의 차이야체타(Chaiyachettha) 왕자는 고향인 란쌍의 왕위계승 문제가 발생하자 에메랄드 불상을 가지고 당시 란쌍의 수도였던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복형제와의 왕위계승 싸움에서 승리하여 1548년에 란쌍의 왕이 된다.
1560년에 차이야체타왕자에서 셋타티랏(Setthathirath)으로 이름이 바뀐 왕은 버마(현재의 미얀마)의 공격에 대비하여 공식적으로 란상(Lan Xang)의 수도를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에서 비엔티안(Viangchan)으로 옮겼으며, 호 프라 깨우(Haw Phra Kaew)를 만들어 에메랄드 불상을 수용했다.
1778년 시암왕국의 탁신왕이 톤부리왕조를 개창한 이후 비엔티안과 외교적 문제가 발생하자 그의 명령에 따라 신하이던 차오 프라야 차크리(Chao Phraya Chakri/ 훗날 역성혁명으로 차크리왕조를 개창한 라마1세가 됨)가 20,000명의 군대를 이끌고 비엔티안을 침공했으며, 4개월이 걸린 포위 공격으로 비엔티안을 함락, 도시를 약탈하고 에메랄드 부처를 톤부리로 가져와서 왓 아룬(Wat Arun)에 안치했다. 그 후 차오 프라야 차크리는 역성혁명을 통하여 스스로 왕위에 올라 차크리왕조를 세운 후 새로운 수도를 지금의 방콕으로 정하고, 새로운 왕궁을 지으면서 경내에 왕실전용 사찰인 왓 프라깨우(Wat Phra Kaew)룰 같이 지은후, 1785년에 이 사원의 우보솟에 에메랄드 불상을 모셨다.
 
이처럼 여러나라들이 불상의 역사와 관련되어 있어서 미얀마, 라오스, 태국 각국에서는 오늘날까지 소유권을 주장한단다.
 
왓 프라깨우 구역을 지나면 태국왕궁(The Grand Palace)구역이 나온다.
1782년 5월 6일 차크리 왕조의 창시자 라마 1세가 톤부리에서 방콕으로 수도를 옮긴뒤 새로운 왕궁의 건축이 시작되었다. 궁전은 처음에 완전히 목조건축으로 지어졌으나 그 후 몇 년동안 석조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석재 재료들은 과거 수도였던 아유타야의 요새와 궁전벽을 헐어서 짜오프라야강을 따라 운반되었는데 왕의 명령에 따라 사원의 벽돌들은 건드리지 않았다.
최초 건축후 240여년을 지나는 동안 많은 후대 왕들의 통치기간에 건물들이 추가되고 재건되어 현재의 비대칭과 절충적인 스타일이 이루어졌다.
 
차크리 마하 쁘라쌋 홀(Chakri Maha Prasat Hall)은 짜끄리 왕조의 라마 5세 재위시에 짜끄리 왕조 100주년을 기념해 지어진 곳으로, 유럽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과 태국 양식의 지붕이 인상적이다. 주로 외국 사절단의 접견실과 연회장으로 사용되며, 방콕으로 수도가 옮겨진 것을 기념하는 '방콕 수도 100주년 행사'도 개최되었다.

차크리 마하 쁘라쌋 홀

 
대칭적인 십자형 평면과 지붕 꼭대기에 금박을 입힌 높은 첨탑이 멋있는 두씻 마하 쁘라쌋 홀(Dusit Maha Prasat Throne Hall)은 1789년에 화재로 소실된 이전의 목조 홀을 교체하기 위해 라마 1세에 의해 지어졌는데 이 홀의 주요 기능은 당초 국왕의 알현실로 사용될 예정이었는데, 이후에 왕, 왕비, 왕실 구성원이 죽은 후 안치되어 있는 곳으로 선호하게 되었으며, 왕실의 고위 구성원의 장례식 항아리는 일반적으로 이 홀에서 100일 동안 보관된다.

두씻 마하 쁘라쌋 홀

 
1782년 이래로 1925년까지 태국 왕들의 공식적인 거주지였으나, 1932년 전제 군주제 폐지이후 왕들은 다른 거주지에서 살고 있으며, 현재의 국왕은 이곳으로부터 5Km쯤 떨어진 찟라다 궁(Chitralada Palace)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이곳 왕궁에서도 수비병인지 근위병인지 근무하고 있으며, 근위병 교대시의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수비병(근위병) 교대식 행진

 
왕궁에서 남쪽으로 왕복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왓 포(Wat Pho)사원이 있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보리사(菩提寺)쯤으로 되는데, 여기서의 보리란 깨달음을 얻는 것을 말하며,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던 인도 보드가야의 보디나무(보리수) 수도원을 지칭하는 왓 포타람(Wat Photharam)에서 사원 이름을 따왔다.
이 사원에는 46미터 길이, 15미터 높이의 금도금한 와불상을 포함하여 태국에서 가장 많은 불상들이 소장되어 있다. 와불상의 발바닥에는 자개를 이용하여 108번뇌를 묘사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왓 포는 방콕이 건설되기 전인 16세기에 만들어진 사원으로, 아유타야 양식으로 지은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며, 라마 1세와 라마 3세 재위시에 대규모 확장을 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그리고 전통적인 천연 태국 의학과 마사지의 발상지로도 알려져 있는데, 태국 마사지를 배울 수도 있고, 또 자격을 갖춘 전문가에게 전통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다.

왓 포 사원의 와불
왓 포 사원의 와불
부처님 발의 108번뇌
왓 포 사원의 부처님

 
이제 왓 아룬으로 향한다,
왓 아룬(Wat Arun)은 왓 포에서 짜오프라야강 맞은편 톤부리에 위치해 있다. 왓 포에서 200미터 남짓한 가까운 거리의 따띠안(Tah Tian)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금방 왓 아룬 선착장에 도착을 한다.
톤부리(Thonburi)왕조의 탁신(Taksin)왕이 건설한 사원으로, 수도를 톤부리에서 방콕으로 옮기기 전에는 현재 왓 프라깨오에 있는 에메랄드 불상이 이 절에 안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사원의 이름은 새벽의 사원이라는 뜻인데 새벽의 햇빛을 받으면 쁘랑(불탑)의 도자기 장식이 형형색색을 띄며 빛을 반사하여 건너편까지 빛을 비추므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왓 아룬의 모습을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방법은 짜오프라야강을 운행하는 관광크루즈선을 타거나, 혹은 왓포쪽 강변에서 보는 방법인데, 저녁노을이 질 무렵 왓포쪽 강변의 분위기있는 카페에서 왓 포를 보는 상상을 해본다.
경내에는 높이 약 30m의 쁘랑(Prang/크메르양식의 옥수수모양 불탑) 4개가 사방으로 배치되어 있고, 그 중앙에 인도의 세계관인 수미산을 상징하는 높이 74m, 둘레 234m의 메인쁘랑이 솟아 있다.

강 건너편에서 본 왓 아룬 전경
왓 아룬 전경
왓 아룬 메인 쁘랑

 
석양의 왓 아룬을 보지는 못했지만 디너크루즈선을 타고 왓 아룬의 야경을 본다.
크루즈선은 고만고만한 디너뷔페를 제공하며, 복합쇼핑몰인 아이콘시암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2시간동안 짜오프라야강을 오르내리며 방콕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우리 두사람에게 어떤 운이 닿았는지 크루즈의 맨앞쪽 , 테이블 번호 1RR이 우리 좌석이었다.

크루즈선 짜오프라야 프린세스
크루즈선 운행코스 (출처 : 크루즈선사 홈페이지)
왓 아룬 야경
아이콘시암 야경
크루즈선 테이블번호 1R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