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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부여행(20230505 ~ 0514) / (7) 엔텔로프캐년, 그랜드캐년, 세븐 매직 마운틴스, 그리피스천문대

april그이 2023. 8. 20. 20:25

2023/5/11(7일차)
 
엔텔로프 캐년(Antelope Canyon)은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Arizona)주 레치(Lechee) 동쪽의 나바호 자치국(Navajo Nation)에 있는 사암 협곡으로, 좁은 협곡 꼭대기에서 머리위로 떨어진 빛이 빗살무늬의 벽과 바닥에 쏟아지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색깔과 형태가 어우려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 캐년은 우기의 돌발홍수, 특히 넓은 유역의 빗물이 슬롯형태의 좁은 협곡통로로 세차게 흘러 들어 모래를 침식하면서 특징적인 흐르는 모양을 만들었다.
앤텔로프 캐년은 나바호(Navajo) 투어가이드를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는데, 우기에 현지에 비가 오지 않더라도 수십Km 떨어진 곳에서 내리는 비가 예고 없이 순식간에 캐년안으도 들이찰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997년 8월에 11명의 관광객이 돌발 홍수로 로우(Lower) 엔텔로프 캐년에서 사망했는데 그날도 현장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지만, 상류 11km 떨어진 협곡 유역에 많은 비가 와서 캐년으로 쏟아져 들어 왔기 때문이다.
엔텔로프라는 이름은 나바호족 소녀가 양을 잃어 버려 찾아 다니다가 발견했다고 해서 영양의 영어단어인 엔텔로프(Anterope) 캐년이라고 부르게 되었단다.

엔텔로프 캐년의 하트마크
엔텔로프 캐년(사진출처 : wikipedia)
엔텔로프 캐년(사진출처 : wikipedia)

캐년은 나바호어 이름이 체 빅하닐리니(Tsé bighánílíní/ 바위 사이로 물이 흐르는 곳)인 상부(Upper) 엔텔로프 캐년과, 나바호 이름 해즈디스트와지(Hazdistazí/나선형 암석아치)인 하부(Lower) 엔텔로프 캐년으로 구분되며, 입구와 전체 코스가 지상에 있어 별도의 사다리가 필요없는 어퍼 엔텔로프 캐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그대신 나바호 투어시작지점에서 20여분 지프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더 좋은 사진을 건지려면 로우 엔텔로프 캐년으로 가야 하며, 최근에는 엔텔로프캐년 X(Antelope Canyon X)투어가 개발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어퍼 엔텔로프캐년 투어 출발지

나바호족(Navajo)은 미국의 남서부 지역에 거주해온 아메리카 원주민 인디언부족으로 미국 내의 인디언 부족중 가장 크며, 등록된 인구는 30만명 정도로 그중 과반수는 연방정부에서 정해 놓은 인디언 보호구역에 거주하고 있다. 나바호인들은 이 지역을 하나의 자치국인 나바호 내이션(Navajo Nation)이라고 부르며, 그 면적은 71,000㎢으로 우리나라 남한면적의 71%정도로 나바호 정부가 이 지역을 다스리고 있다.
나바호족은 자기 종족의 이름을 디네(Diné)라고 부르는데, 나바호란 단어는 푸에블로 인디언들의 언어로 “들판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며, 스페인인들이 디네 인디언들을 나바호(Navajo)라고 부르게 된 것이 이름으로 굳어진 것이다.
우리나라의 6·25전쟁때 나바호족 8백여명이 참전했으며, 2020년 코로나 팬데믹시에 사막에 거주하여 방역물품등을 구하기 힘든 나바호족에 우리나라 정부는 참전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방역물품을 보내기도 했다.

나바호내이션(사진출처 : .wikipedia)
나바호내이션 국기

 
 
그랜드캐년은 아리조나주 북서부고원지대가 콜로라도강에 의해서 깍여 만들어진 길이 446km, 폭 29km, 깊이가 1,857m이상인 가파른 측면 협곡이다.
이 지역은 아주 오랜 옛날 얕은 바다와 늪지여서 퇴적층이 두껍게 발달했는데, 수백만년전 신생대에 융기하면서 콜로라도 고원이 형성된 후, 콜로라도 강의 빠른 물살과 엄청난 수량이 많은 양의 진흙, 모래와 자갈을 운반했고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지역특성상 건조한 날씨가 유지되어 빠르게 협곡이 만들어 졌다.
1919년 국립공원이 되었으며,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랜드 캐년
그랜드캐년 (출처 : Adit Gandhi/google)
그랜드캐년(사진 출처 : ccalp/google)

그랜드캐년 빌리지에서 출발하는 경비행기나 헬기를 타면 북쪽경계(North Rim)과 남쪽경계(South Rim)를 포함한 광활한 그랜드캐년을 40~50분동안 내려다 볼 수 있다.
경비행기는 하나의 열에 3명씩 앉게 되는데 항공권을 받을 때 좌석번호 B석을 받지 마시길...

그랜드캐년빌리지의 공항
그랜드캐년 경비행기(사진출처 : Chad Hudgins/Google)
Air Tours 루트
경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그랜드 캐년(사진출처 : Douglas Figeroa/google)
경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그랜드 캐년

 
 
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왔다.
저녁겸 맥주를 한잔 할 요량으로 린크 보행로(Linq Promenade)에 있는 Favorite레스토랑에서 에스까르고와 불로 살짝 그을린 연어타다키를 먹는데...아!! 비싸다.
린크보행로에는  브룩클린 보울(Brooklyn Bowl), 고든램지 피쉬 앤 칩스(Gordon Ramsay Fish and Chips),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와 같은 35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소매점이 있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중심에 있어, 세계 여러나라의 수많은 관광객들이 먹고, 마시고, 즐기는 곳이다.

레스토랑 Favorite
Linq거리의 플라밍고 호텔
LInq거리
Linq거리

 
 
2023/5/12(8일차)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서 남쪽으로 약 40Km정도 떨어진 15번 고속도로 근처에 스위스 예술가 우고 론디로네(Ugo Rondinone)가 2016년에 설치한 대규모 사막설치 예술작품인 세븐 매직 마운틴스(Seven Magic Mountains)가 있다. 지질학적인 형성과 추상적인 구성으로 3개내지 6개의 형광색 석회암 바위들을 수직으로 적층한 7개의 돌탑인데, 작가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첨탑인 후두(hoodoos)와 균형잡힌 암석 형성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BTS 리더 RM(김남준)이 작년에 이곳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팬들 사이에서 ‘BTS 성지’로 불리게 됐다

Seven Magic Mountains
우고 론디로네의 리버풀 마운틴/영국 리버풀 조각미술관앞(사진출처 : wikipedia)

 
이제 다시 로스엔젤레스로 돌아왔다.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는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공원(Griffith Park)에 있는 할리우드산(Mt. Hollywood)의 남쪽 경사면에 있는 1935년에 문을 연 천문대로서 후원자인 그리피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천문대 내에는 다양한 우주 및 과학 관련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다. 또 이곳에서는 로스엔젤레스 분지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또 잔디밭 한켠에는 1955년 자신의 두 번째 영화 “이유없는 반항“ 한편으로 1950년대 10대 반항아의 아이콘이 된 제임스 딘(James Byron Dean)의 흉상이 있는데 제임스딘은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에 24세 나이에 교통사고로 요절하였으며, 죽기전에 이유없는 반항에서 주차장에서의 쌈박질 장면을 촬영했던 장소인 천문대에 자기의 목상을 기증키로 약속했으며, 죽은 후에 지금의 흉상이 세워졌다.

그리피스 천문대
그리피스 천문대에서의 조망(사진출처 : Mojaffar Molla/google)
제임스 딘 흉상

 
 
2023/5/13 ~ 5/14(9~10일차)
 
5/13 10:50 로스엔젤레스 LAX공항 – 5/14 15:45 인천국제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