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유명한 미술관을 세 개씩이나 보유하고 있다.
뉴욕현대미술관, 솔로몬 구겐하임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그것인데 그 중 뉴욕현대미술관과 구겐하임미술관을 이번 가을에 다녀왔다.
- 2023년 10월 18일 : 뉴욕 현대미술관(MoMA)
- 2023년 10월 21일 : 솔로몬 구겐하임미술관
미술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고, 미술관들에 전시된 작품들의 양이 많아서 하나하나 자세히 볼 엄두도 나지 않아서 교과서나 잡지에서 이름을 본 적이 있는 작가들의 작품 위주로, 작가나 작품에 대한 설명은 위키미디어나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접할 수 있는 지식들을 거의 편집없이 올린다.
먼저 모마(MoMA)라는 약칭으로 더 유명한 뉴욕의 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을 간다.
1929년 록펠러가의 며느리 애비게일 올드리치 록펠러(Abigail Greene Aldrich Rockefeller, 1874년 10월 26일 ~ 1948년 4월 5일)와 친구 두명이 맨하탄 730 5번가의 헥셔빌딩의 일부를 빌려 1929년 11월 7일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현대미술 전문미술관으로 일반에게 공개된 이후 모마는 뉴욕 곳곳에 분산되어 운영되었고, 이전을 거듭하며 확장되었다. 이후 애비게일의 남편인 존 D.록펠러 주니어(John D. Rockefeller,Jr)의 후원으로 현재의 위치인 맨하탄 53번가로 이전했으며, 현재의 미술관 건물은 2004년 개축을 통하여 완공되었다.
미술관의 5층에 유명한 작품들이 집중되어 있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 우편배달부 조세프 룰랑의 초상(Portrait of Joseph Roulin)/1888~1889
빈센트 윌렘 반 고흐(1853년 3월 30일 – 1890년 7월 29일)은 네덜란드의 후기인상파 화가로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명이며, 불과 10년 만에 약 860점의 유화를, 그 중 대부분은 그의 생애 마지막 2년 동안 그렸는데 그가 그린 풍경, 정물, 초상화 및 자화상들은 대담하고 상징적인 색상과, 극적이고 충동적이며 표현력이 뛰어난 붓놀림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의 그림 중 이름이 알려진 것은 그의 생애 동안 판매된 것으로 알려진 작품이 단 한 점뿐이었고, 수년간의 가난과 정신질환을 겪은 후 37세에 자살한 후 유명해졌다.
조세프 룰랭의 이 초상화는 반 고흐가 파리에서 기차로 15시간 거리에 있는 프랑스 남부 마을 아를로(Arles)에 있을 때 동생 테오(Theo)의 편지를 전달해 주었던 우체국 직원인 절친한 친구 룰랑(Roulin)를 그린 여섯 점 중 하나인데, 그는 룰랑의 가족과 함께 편안함과 우정을 찾았고, 룰랭의 가족은 많은 그림의 주제가 되었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1889
고흐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별이 빛나는 밤‘은 그가 폴 고갱(Paul Gauguin)과 다툰 뒤 자신의 귀를 자른 사건 이후 생레미의 요양원에 있을 때 그린 것이다. 그는 병실 밖으로 내다보이는 밤 풍경을 기억과 상상을 결합시켜 그렸는데, 이는 자연에 대한 반 고흐의 내적이고 주관적인 표현을 구현하고 있다.
폴 세잔(Paul Cézanne) / 사과가 있는 정물(Still Life with Apples)/1895-98
폴 세잔(1839년 1월 19일 – 1906년 10월 22일) 은 새로운 표현 방식을 도입하고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예술 운동에 영향을 준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였으며, 19세기 후반 인상주의 와 20세기 초반 입체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그림 ’사과가 있는 정물‘은 정물화라는 장르가 사물뿐만 아니라 빛과 공간의 모습까지 충실하게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자연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은 대상을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각을 깨닫는 것이라고 세잔은 말했다.
앙리 루소(henri rousseau) / 꿈(The Dream)/1910
앙리 루소(1844년 5월 21일 – 1910년 9월 2일)는 순진하거나 원시적인 방식의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 이다. 그는 통행세 징수원이라는 그의 직업을 유머러스하게 묘사한 Le Douanier(세관원)로도 알려졌는데 그는 40대에 들어서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49세에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으로 예술 활동을 했다. 평생 비평가들에게 조롱을 받았던 그는 독학으로 천재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적 수준이 높은 것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그의 작품은 여러 세대의 아방가르드 예술가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 아비뇽의 처녀들(The Young Ladies of Avignon)/1907
파블로 루이즈 피카소(Pablo Ruiz Picasso/1881년 10월 25일 – 1973년 4월 8일)는 스페인의 화가, 조각가, 판화 제작자 , 도예가 및 연극 디자이너등 다방면에 재능을 지녔으며, 성인 생활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보냈다. 20세기의 가장 영향력있는 예술가 중 한 명인 그는 입체파 운동의 공동 창시자, 건축 조각 의 발명, 콜라주의 공동 발명등으로 유명하다.
이 그림 ’아비뇽의 처녀들(Les Demoiselles d'Avignon)’은 파블로 피카소가 1906년부터 1년간 제작한 미완성의 대작이다. 아비뇽(Avignon)이란 바르셀로나의 서민가에 있는 뒷거리의 명칭이며, 피카소는 이거리에서 마도로스를 상대로 하는 창녀들을 그렸다.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 거울앞의 소녀(Girl Before a Millor)/1932
이 그림은 프랑스 모델이자 1927년부터 1935년까지 피카소의 연인이었던 마리 테레즈 월터(Marie-Thérèse Walter)의 초상화인데 월터는 피카소의 뮤즈로, 그들이 관계를 맺는 동안 그가 만든 수많은 예술 작품과 조각품에 영감을 주었는데, 이 초상화를 완성한 지 몇 달 후 피카소는 "사람이 만든 작품은 일기의 한 형태이다"라고 말하면서 작품의 자전적 성격을 암시했다.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 나와 마을((I and the Village)
마르크 샤갈(Marc Zakharovich Chagall, 1887년 7월 7일 ~ 1985년 3월 28일)은 벨라루스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화가이다. 모든 색 중에서 특히 청색을 잘 표현한 화가이자 색채의 마술사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 ‘나와 마을’은 그가 1911년에 그린 그림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소,성당, 꽃, 반지와 목걸이, 농부등 고향의 추억으로 뒤덤벅 되어 있다. 샤갈이 "나는 묘화(描畵)의 대상을 러시아에서 가지고 왔다. 그리고 파리는 그 위에 빛깔을 주었던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이 그림에는 입체파에 대한 관심도 엿보이며 원형, 삼각형이 교차하는 형식이 두드러진다.
구스타프 크림트(Gustav Klimt) / 희망 2(Hope Ⅱ)/1907~1908
구스타프 클림트(1862년 7월 14일 ~ 1918년 2월 6일)는 오스트리아의 상징주의 화가로 금속 세공가출신인 부친과 당시 유럽에서 유행한 아르누보 양식의 영향을 받아 화려한 황금색과 장식적 형태를 사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회화, 벽화, 스케치 등의 작품을 남겼는데 그의 작품의 주요 주제는 여성의 신체로 노골적인 에로티시즘으로 유명하다.
Hope II는 오스트리아의 상징주의 예술가인 Gustav Klimt가 1907~08년에 제작한 금과 백금이 추가된 캔버스에 유화로 눈을 감고 있는 임산부를 묘사한 그림인데 그가 가장 좋아하는 모델 중 하나인 헤르마를 묘사했다.
그의 작품 희망(Hope)이 궁금해서 찾아 보았다. 그의 작품 ‘희망’은 현재 오타와의 캐나다 국립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피에트 몬드리안(Pieter Mondriaan) / 브로드웨이 부기우기(Broadway Boogie Woogie)/1943
피에트 코르넬리스 몬드리안(Pieter Cornelis Mondriaan, 1872년 3월 7일 – 1944년 2월 1일)은 네덜란드 화가이자 미술 이론가였으며, 20세기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그는 20세기 추상미술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자신의 예술적 방향을 나무,강 등의 풍경을 그린 구상 회화에서 점차 추상적인 스타일로 바꾸다가 단순한 기하학적 요소로 발전해 나갔다.
이 작품은 피에트 몬드리안이 1940년 뉴욕으로 이주한 후 1943년에 완성한 그림으로 맨해튼의 도시 격자 와 몬드리안이 좋아했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의 블루스 음악장르인 부기우기등 명확한 실제 사례에서 영감을 받았다.
피에트 몬드리안(Pieter Mondriaan) / 빨강, 파랑, 검정, 노랑, 회색의 구성(composition with red, blue, black, yellow and gray)/1921
몬드리안의 작품 ‘구상’ 시리즈의 특징을 간단히 요약하면 '차가운 추상 또는 기하학적 추상', '강렬한 검은 수직, 수평선, 삼원색, 무채색'이라고 할 수 있다. 몬드리안은 자신의 작품을 '우주의 진리, 근원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 기반이 되는 철학은 단순하지 않다. 그의 관점에서 인간의 비참함과 사회적 부당함은 불평등의 결과였다. 모든 문제의 근원이 불평등이었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그의 예술 목표였다. 그는 크기와 색상과 관계없이 구성 요소가 ‘동등’하다면 항상 조화로운 구성이 가능하다 믿었다. 구성 요소가 서로 동등성을 획득할수록 인간 사회가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그에게 예술은 불평등을 해소하는 수단이었다. 자유로운 예술이라면 구성 요소가 일정한 상호 동등성을 획득하고 순수한 관계를 회복하여 인간과 사회를 계몽할 수 있다. 그의 예술은 순수하고 유토피아를 위한 동등한 ‘구성’을 예시로 보여준다.
페르낭 레제(Fernard Legar) / 세명의 여인(Three Women)/1921~1922
페르낭 레제(Joseph Fernand Henri Léger, 1881년 2월 4일 – 1955년 8월 17일)는 프랑스의 화가 , 조각가 , 영화 제작자이다. 그의 초기 작품은 개인적인 형태의 입체파 (" 튜비즘 " 으로 알려짐 )를 창조했는데, 점차적으로 보다 비유적이고 포퓰리즘적인 스타일로 변형되었습니다 . 현대적 주제를 과감하게 단순화시킨 그의 작품은 그를 팝아트의 선구자로 평가받게 만들었다.
그는 제1차 세계 대전 중 프랑스 군대에서 전투 공병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기계의 아름다움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 이 작품에서 시크하고 현대적인 아파트의 커피 테이블과 검은 개 옆에 있는 침착한 세명의 여인이 호화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들의 몸은 구체의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은색과 황토색 피부와 매끈하고 옆으로 휩쓸린 머리카락이 판금처럼 빛나도록 정밀하게 음영 처리된 날카로운 윤곽의 형태이다. 꼼짝도 하지 않고 관객을 응시하는 익명의 무표정한 여성들의 모습은 마치 대량생산된 기계 부품처럼 서로 바뀔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세여인이 기계처럼 정밀하게 랜더링되고 배경과 완벽하게 통합되는 것은 인간과 기계의 조화로운 화해에 대한 그의 독특한 비전을 반영한다.
폴 고갱(Paul Gauguin) / 아레오이 씨앗(The Seed Of The Areoi)/1892
폴 고갱(Eugène Henri Paul Gauguin, 1848년 6월 7일 – 1903년 5월 8일)은 프랑스 후기 인상파 예술가였다. 생전에 인정받지 못했던 고갱은 지금은 실험적인 색상 사용과 합성주의 스타일로 평가되는데, 생애 마지막 10년 동안 살았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그림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폴리네시아 비밀결사인 아레오이(Areoi)의 기원신화에서는 남성 태양신이 가장 아름다운 여성인 바이라우마티(Vairaumati)와 짝을 이루어 새로운 종족을 창건한다. 고갱은 타히티의 연인 테후라(Tehura)를 바이라우마티(Vairaumati)로 그려 섬에 머무는 동안 섬의 신화와 현재 현실 사이의 연속성을 암시하고 있다.
이 그림에 사용된 밝고 대담한 색상은 상호 보완적이지만(산의 보라색과 대비되는 나무의 노란색, 전체적으로 산재해 있는 자연스러운 톤) 그 당시에는 여전히 충격적인 것으로 간주되었는데 고갱은 자신의 영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밝고 타오르는 듯한 색상의 풍경이 나를 눈부시게 하고 눈이 멀게 했습니다. 내가 본 대로 사물을 그리는 것은 너무나 간단했습니다.”
다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David Alfaro Siqueiros) / 집단자살(Collective Suicide)/1936
다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David Alfaro Siqueiros, 1896년 12월 29일 ~ 1974년 1월 6일)는 멕시코의 사회 현실주의 화가로 최신 장비, 재료 및 기술을 사용한 대규모 공공 벽화가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시케이로스의 ‘집단자살’이라고 설명되어 있는 124.5 x 182.9cm의 커다란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목재위에 락카로 그려진 ‘집단자살’은 스페인의 멕시코 정복에 대한 묵시적인 표현이다. 말을 타고 전진하는 무장한 스페인 군대와 사슬에 묶인 포로들이 그들 앞에서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부서진 신상은 원주민 문화의 파멸을 의미한다. 휘저어지는 구덩이를 통해 고문자들과 분리된 치치멕 인디언들(Chichimec Indians)은 노예가 되기보다는 자신의 아이들을 학살하고, 목을 매거나, 창으로 찌르거나, 절벽에서 몸을 내던진다.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 회상의 여자 흉상(Retrospective Bust of a Women)/1933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omingo Felipe Jacinto Dalí i Domènech, 1904년 5월 11일 – 1989년 1월 23일)는 기술적 기교, 정확한 초안 솜씨, 작품에 나오는 눈에 띄고 기괴한 이미지로 유명한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예술가이자 선동가였다.
다른 초현실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달리도 발견된 서로 다른 물체로 조각품을 만들었다. 이 작품의 기원은 그가 Jean-Francois Mille(밀레)의 그림 The Angelus(만종)의 인물이 그려진 잉크병을 발견한 것인데, 그는 빵 한 덩어리에 잉크병을 박아넣고 액세서리가 달린 여인의 흉상에 올려 놓았다. 목걸이는 빨리 회전할 때 움직이는 듯한 착시원리를 이용한 애니매이션 장난감인 조에트로프(zoetrope)의 이미지 조각이다.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 작은 극장(The Little Theater)/1934
이 조명이 들어오는 디오라마 같은 구조에는 달리가 그린 11개의 초현실주의 그림이 병렬로 놓여 있고, 뒤에서 빛을 비추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달리는 놀라운 원근감과 깊이 효과를 지닌 3차원 물체로 생각되는 그림을 창조했다.
바실리 칸딘스키(Wasily Kandinsky) / 작은 세계 1~5,7(Small World Ⅰ~Ⅴ,Ⅶ)/1922
바실리 바실리예비치 칸딘스키(Wassily Wassilyevich Kandinsky/1866년 12월 16일 – 1944년 12월 13일)은 러시아의 화가이자 미술 이론가였으며, 일반적으로 서양 미술 가운데 추상화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1922년 말, 바실리 칸딘스키가 바이마르 바우하우스에서 교수직을 맡은지 불과 몇 달 만에 그는 작은 세계(Small worlds) 라는 제목의 12점짜리 판화 포트폴리오를 출판했다.
이 판화들은 그의 초기 작품의 모티프를 기하학적 형태와 결합하여 만들어낸 작품이다.
익숙한 건축가의 이름이 눈에 띈다.
르 꼬르뷔제....
그가 1947년에 제안한 파리인근의 국제 대학도시내 스위스 파빌리온(Swiss Pavilion)의 조감도인데, 지금도 스위스 기숙사로 쓰이고 있다.
르 코르뷔제(Le Corbusier, 1887년 10월 6일 ~ 1965년 8월 27일)는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 작가이며 현대 건축의 아버지라고도 불린다.
그는 종전의 조적식 건축법에서 철근콘크리트를 활용하는 현대적 건축으로 양식을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오늘날의 아파트라는 건물 형태를 가장 먼저 확립한 사람이기도 하다.
특히 그가 고안한 돔이노(Dom-ino) 시스템은 1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도시에 적은 자본으로 짧은 시간내에 효율적으로 집을 짓기 위한 실용적인 시스템이었다.
돔이노 시스템은 얇은 바닥판(4m×4m×10cm)의 콘크리트 바닥판(슬래브)과 6개의 기둥(30cm×30cm), 그리고 한쪽은 고정되고 다른쪽 끝은 자유로운 들보(1m의 캔틸레버/기둥 밖으로 튀어나온 발코니) 및 상하로 이동할 수 있는 계단으로 구성된다.
20세기 초 철근 콘크리트의 실용화 이후, 돔이노 시스템은 기둥과 벽의 분리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한다. 기둥과 벽의 분리는 열린 평면과 자유로운 입면을 가능하게 했으며, 이때의 평면은 3차원적인 입체성이 생겨난다. 이에 따라 구조, 외장재, 간막이벽 등이 각각 다른 논리에 따라 존재하며, 서로에 대해 독립적일 수 있다. 돔이노 시스템은 표준화된 구조시스템으로서 빠르고 경제적으로 설치할 수 있고 구조체가 구축되면 내부에 공간을 정리하는 계획만으로 주택군이 빠른 시간내에 축조 할 수 있으므로 돔이노 주택(Maison Dom-Ino)은 주택 양산을 위한 물리적 플랫폼으로서의 원형이었다
그러나...이것으로 말미암아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때 르 꼬르뷔제가 메마른 도시와 건축을 만들어 낸 장본인으로 여겨지게 만든 구조이기도 하다.
꼬르뷔제는 자신의 모듈러(Modulor) 체계에서 건축적 비례의 척도로 황금비, 특히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인체 비례에 대한 황금비를 받아 들였으며, 그 이외에도 인체 측정학, 피보나치 수와 같은 비율을 사용했다
또 그는 근대건축 5원칙을 제시했는데 그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필로티 – 흔히 볼 수 있는 빌라의 1층처럼 2층부터 주거 공간이 시작되며 1층에는 기둥만 있어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형태로 정원을 확대해 주거공간의 아래부분까지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2. 옥상 정원 – 종전의 건물은 빗물을 흘려보내기 위해 지붕의 경사가 필요했지만, 철근콘크리트를 사용하면서 구조체 자체의 강도가 높아져 적절한 방수공법을 병용하면 물이 새지 않게 됨으로써 활용도가 높은 수평면을 만들어 옥상을 정원과 같은 형태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3. 자유로운 파사드(입면) – 종전의 건물들은 벽이 건물 전체를 지탱했지만 철근콘크리드로 만든 기둥으로 건물을 지지할 수 있게 되면서 모든 벽을 막을 필요가 없고, 따라서 입면의 디자인이 자유로워졌다.
4. 자유로운 평면 – 같은 논리로 철근콘크리트 사용으로 건물 내부 평면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게 되었고 더불어 미적 요소를 더할 수 있게 되었다.
5. 가로로 긴 창 – 종전의 건축물들은 상부구조의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가로로 넓은 창이나 문을 만들 수 없고 세로로만 길게 내어야 했지만, 철근콘크리트 기둥이 하중을 부담하게 되면서 벽은 간막이 역할을 하게 되어 창문도 가로로 길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코르뷔지에의 근대 건축 5원칙을 모두 반영해 처음 세운 건물이 프랑스 파리 근교의 뿌와씨(Poissy)에 있는 빌라 사보아(Villa Savoye)이다.
20세기 현대건축의 양대산맥으로 르 꼬르뷔제와 더불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를 꼽는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 1867년 6월 8일 ~ 1959년 4월 9일)는 미국의 근대,현대 건축가이다. 동양과 서양의 건축을 융합시켰을 뿐만 아니라, 당시까지만 해도 유럽의 카피에 불과했던 미국의 건축이 독자적인 양식을 갖추고, 이후 현대 건축으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준 사람으로 건축설계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라이트는 건축에는 생명과 정신이 존재해야 된다고 믿었는데, 건축물은 그 기반으로부터 주변으로 자연적으로, 그리고 순하게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으며, 그래서 건물을 세우기 위한 최적의 장소를 선정하는 것은 설계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 된다고 강조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부근에 있는 ‘낙수장(落水莊/Fallingwater)’라는 이름의 건물은 그의 지론대로 자연을 살린 뛰어난 걸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강가에 있는 커다란 바위 위에 세워진 것으로 집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비로 폭포에 닿게 되는 매우 특이하고 아름다운 건물로 20세기 최고의 건축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가 말년인 1943년에 설계해 1959년에 완공된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은 독특한 외관으로 20세기의 중요한 건축물중의 하나로 꼽힌다. 원통형인 이 건물은 맨 아래 층에서 거의 맨 위까지 나선을 그리며 걸어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관람객들은 마치 우렁이 속처럼 생긴 빙글빙글 도는 길을 따라 전시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철강왕인 벤저민 구겐하임(Benjamin Guggenheim)이 1912년 4월 15일 RMS 타이타닉이 침몰하여 그로 인해 최후를 맞이하자, 그의 상속녀인 페기 구겐하임(Peggy Guggenheim)은 상속받은 막대한 유산으로 세계의 미술품들을 수집하였고, 그의 큰아버지인 솔로몬 구겐하임(Solomon Robert Guggenheim)또한 바실리 칸딘스키를 비롯하여, 마르크 샤갈, 페르낭 레제, 모홀리 나기의 작품들을 수집했다. 그는 1939년에 솔로몬 R. 구겐하임 재단을 설립했고 미술관을 열어 작품을 전시했으며, 1940년대 와서는 수많은 아방가르드 미술 작품들을 수집해 이를 보관하기 위한 장소가 필요로 했고,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에 의뢰해 새로운 미술관을 건립키로 했다. 이 미술관이 지금의 구겐하임 미술관인데, 안타깝게도 솔로몬 구겐하임은 이 미술관이 착공도 하지 못한 시점인 1949년에 사망했다.
자 이제 구겐하임미술관의 전시작품들을 보자. 칸딘스키 작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왠일인지 보이지 않는다.
파블로 루이스 피카소(Pablo Ruiz Picasso) / 노란 머리를 가진 여인(Woman with Yellow Hair)/1931
파블로 루이스 피카소(1881년 10월 25일 ~ 1973년 4월 8일)는 스페인 말라가에서 태어나 주로 프랑스에서 미술활동을 한 20세기의 대표적 입체주의 화가이다.
피카소는 이 초상화의 주제인 마리 테레즈 월터(Marie-Thérèse Walter)를 그녀의 나이 17세때인 1927년 만나 강렬하게 연애했으며, 그녀가 책을 읽는 것, 거울을 보는 것, 잠자는 것등 가장 친밀한 묘사를 그리는등 당시 그의 그림의 주제가 되었다.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 물랭 드 라 갈레트(Le Moulin de la Galette) /1900
피카소는 1900년 처음으로 파리를 방문하여 당시 도시의 보헤미안 중심지로 명성을 얻었으며 예술가들의 메카인 몽마르트르에 작업실을 세웠다. 도시 북쪽 언덕에 위치한 몽마르트르의 시골시절 랜드마크는 가장 유명한 풍차인 물랭 드 라 갈레트(Moulin de la Galetl)였다. 그러나 피카소가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물랭 드 라 갈레트(Moulin de la Galette)는 이미 오래전부터 운영을 중단하였고, 파리 유흥의 중심지가 된 선술집과 댄스홀로 변모한 상업용 풍차로 기능하고 있었다. 중앙 스트립에서는 춤추는 사람들로 붐비고, 왼쪽 하단에서는 테이블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데 인상파 화가인 피카소는 사람들을 세심하게 정확하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마치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공 조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움직이는 큰 색의 점처럼 표현했다.
카미유 피사로(Camiille Pissarro) / 퐁투아즈의 외딴 집(The Hermitage at Pontoise)/1867
카미유 피사로(프랑스어: Camille Pissarro, 1830년 7월 10일 ~ 1903년 11월 13일)는 덴마크계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로, 이 그림에 표현된 풍경은 피사로가 1866년부터 1882년 사이에 살았던 프랑스 퐁투아즈(Pontoise)의 집들이 모여 있는 기슭에 있는 구불구불한 마을길로, 그의 초기 걸작들로 알려진 일련의 대규모 풍경은 정원과 과수원은 물론, 공장까지도 그렸는데 피사로를 위시한 인상파화가들은 자신들의 기법을‘리얼리즘’이라고 생각했다.
폴 고갱(Paul Gauguin) / 바닐라숲에서, 인간과 말(In the Vanilla Grove, Man and Horse)/1891
프랑스의 후기 인상파 화가인 폴 고갱(Paul Gauguin, 1848년 6월 7일 – 1903년 5월 8일)은 생애 말년에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에서 10년을 보냈습니다 . 이 시기의 그림은 그 지역의 사람이나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1891년 가을, 타히티의 바닐라 숲을 묘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이 그림은, 숲속에 흰 옷을 입은 여인이 숨어 있는 것으로 보아서 두사람이 비밀로 해야 할 로맨틱한 만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의 고갱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 그림은 비서구 사회의 요소를 차용한 예술 스타일인 원시주의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 생 레미의 산(Mountains at Saint-Rémy)/1889
1890년 자살하기 전 몇 년 동안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년 3월 30일 – 1890년 7월 29일)는 정신적 고통을 점점 더 자주 겪었지만, 그 원인은 여전히 불분명한데, 생 레미의 산(Mountains at Saint-Rémy)은 그가 프랑스 남부 생레미 마을에 있는 생폴 드 모솔 병원에서 있던 1889년 7월에 그려졌다. 그림은 병원 부지에서 보이는 낮은 산맥인 알필(Alpilles)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 작품에서 반 고흐는 후기 작품의 특징인 묵직한 임파스토(impasto/물감을 두껍게 칠하는 기법)와 대담하고 넓은 붓터치로 지형과 하늘을 활성화했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 앵무새를 안고 있는 여인(Woman with Parakeet)/1871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년 2월 25일 – 1919년 12월 3일)는 인상주의 양식 발전의 선두주자였던 프랑스 화가로, 특히 여성적인 관능미 를 찬양하는 사람으로서 "르누아르는 루벤스 에서 와토 까지 이어지는 전통의 마지막 대표자 "라고 일컬어져 왔다.
앵무새를 안고 있는 여인(Woman with Parakeet)은 르누아르의 절친한 동반자이자 모델인 리즈 트레오 (Lise Tréhot) 를 묘사한 마지막 그림 중 하나로 여겨지며, 그녀는 르누와르의 작품 20여점에 출연했다.
이 작품은 광범위하고 느슨하게 처리된 회화 기법이 특징인 인상주의 의 초기 작품으로 간주된다.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anet) / 줄무늬 드레스를 입은 여인(Woman in Striped Dress)/1877-1880
에두아르 마네(1832년 1월 23일 - 1883년 4월 30일)는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로 현대세계의 일상생활을 그린 19세기 최초의 화가 중 한명이었다.
줄무늬 드레스를 입은 여인(약 1877~80)에 등장하는 모델은 멋지게 잘록한 허리와 단추가 달린 몸통, 긴 장갑을 착용하고 있으며, 마네는 활력 넘치는 붓놀림으로 그녀의 얼굴에 있는 복숭아빛과 그녀의 짙은 청자색 줄무늬 스커트의 흘러내림을 촉감, 빛, 생명력으로 포착했다.
마침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젊은 그들 : 한국 실험미술 1960년대~1970년대(Only Young : Experimental Art in Korea“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정강자(Jung Kangja/1942-2017) : 키스 미(Kiss Me)
이향미(Lee Hyangmi/1948~2007 ) : 색자체(Color 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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