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미서부여행(20230505 ~ 0514) / (2) 솔방, 몬트레이 17마일, 페블비치골프장

april그이 2023. 8. 5. 17:14

2023/5/6(2일차)
 
로스엔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어지는 101번 국도변으로 유채꽃이 만발했다.

국도변에서 멀지않은 솔방(Solvang)은 1911년 근교에 있는 산타 이네즈 밸리(Santa Ynez Valley)의 토지 약 10,000에이커를 구입한 3명의 덴마크 이민자에 의해 설립된 작은 도시로 시내에는 덴마크식 빵집과 식당이 많고, 건축물의 외관이나 내관은 전통적인 덴마크식으로 지어져 있는 이쁜 도시다. 소규모이긴 하지만 안데르센의 작은 박물관(Hans Christian Andersen Museum)도 있으며, 박물관에도, 솔방공원에는 그의 흉상이 있는데 안데르센의 고향인 덴마크 코펜하겐의 놀이공원 티볼리 맞은편의 안데르센 동상과 같은, 안데르센의 전매특허같은 모자를 쓰고 있다.
이쁜 바이킹 가든 레스토랑(Viking Garden Restaurant)에서 점심으로 먹은 스테이크의 맛도 이  작은 도시를 잊지 못하게 할 것 같다.

솔방거리
안데르센 박물관 (사진출처 : John Z/구글)
안데르센 흉상(솔방)
안데르센 동상(코펜하곈)
레스토랑 바이킹

이제 다시 101번 국도에서 벗어나 몬트레이(Monterey)드라이브 코스를 찾는다.

몬트레이는 과거 가스등을 사용하던 시절 고래기름, 이후에는 정어리통조림등으로 활성화되었었지만 전쟁종전과 전등사용등의 이유로 쇠락하였던 지역이었다. 2차대전 종전이후 통조림공장을 카페, 레스토랑으로 리모델링 하면서 문화관광이 활성화되기 시작하였고,  인근의 카멜비치의 시장직을 겸했던 영화배우 크린트 이스트우드, 아놀드 팔머등의 골프장 설계등의 노력등이 덧붙여져 사람들이 지금과 같이 세계적인 부호들이 모여사는 휴양지가  되었다. 코스는 몬트레이만과 카멜만의 사이 튀어나온 부분을 따라가는 해안가에 위치하며, 관광회사인 페블비치(pebble Beach)사가 소유한 사유지이어서 입장료를 내어야 하는데, 오랫동안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칭찬받아 왔으며, 퍼시픽 글로브 (Pacific Grove)에서 시작하는 17마일 드라이브(17-Mile Drive)는 해안선, 골프코스, 맨션, 사이프러스 숲등을 지나 카멜 바이 더 씨(Carmel by the Sea)에서 끝난다. 드라이브코스중에 있는 몇몇 관광포인트를 찾아 본다.

몬트레이(Monterey)드라이브 코스 개념도

(1) 새바위(Bird Rock)는 히치콕 감독의 새라는 영화에도 나오는 장소라는데, 새의 배설물인 구아노의 밝은 회색으로 코팅된 섬 위에 가마우지와 펠리컨, 갈매기가 앉아 있으며, 설명에 따르면 물개와 바다사자도 볼 수 있단다.

새바위

(2) 한때 멸종위기에 처했던 사이프로스나무는 카멜남쪽의 로보스 섬과 이 곳에서만 자생하며 20M까지 클 수가 있고, 약 300년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설명되어 있다. 그 중 이곳의 외로운 사이프로스 나무(Lone Cypress)는 페블비치사(Pebble Beach company)의 로고이자 상표로 사용되며, 나무의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수세기동안 화강암 절벽 끝에 서서 태평양 바다의 파도를 바라보고 있는데 우리나라 강원도 양양 하조대의 소나무를 연상시킨다.

외로운 사이프로스 나무
하조대 소나무(강원도 양양)

(3) 페블비치 골프링크스(Pebble Beach Golf Links)는 1919년 개장한 이래, 지난 50년 동안 다른 어떤 코스보다 많은 여섯번째 US 오픈대회를 2019년에 개최했으며, 2023년 첫 번째 US여자오픈도 7월초에 이곳에서 개최되었다. 방문자센터에서는 그동안의 대회개최 및 우승자들의 자료전시와 함께, 페블비치의 로고가 새겨진 골프용품등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골프 홀중 5성급호텔인 롯지(Ldge) 바로 앞에 대회가 있을 때에는 우승자가 확정되는 18번홀 주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한다.

페블비치 18번홀
페블비치 롯지
페블비치 방문자센터 전시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