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캅카스(코카서스)여행(20220912~0923) / (4) 조지아 트빌리시 나리칼라요새, 시오니교회, 타마다상

april그이 2023. 1. 31. 16:47

2022/9/15(4일차)

조지아(러시아어 : 그루지아)는 BC 3세기경 카틀리왕국으로 출발하여 타마르여왕 재위(1184~1213) 시기에 최전성기를 구가하였으나 1386~1403년 몽골의 침공을 당한 이후 쇠락의 길로 들어 섰으며, 아시와와 유럽의 중간에 있는 지정학적 조건 때문에 그리스, 오스만트루크, 페르시아(이란), 몽골, 러시아등 주변 강대국들의 간섭과 침략으로 동맹 또는 피지배 상태가 반복되었다.
1936년 소련을 구성하는 공화국중 하나가 되어 “그루지야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이란 국호를 사용하였으며, 1991년 4월 9일 독립을 선언하였고, 이후 자국국명을 조지아(Georgia)로 표기하고 있다. 조지아인들은 자기나라 이름을 사카르트벨로(Sakartvelo)라고 부르는데 이는 “신들에게서 받은 성스러운 땅” 이란 의미이다.
면적은 69,000㎢, 인구는 400~5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국토의 2/3가 산악지대를 이루고 있어 “코카서스의 스위스”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다.

조지아 국장(용을 무찌르는 성 게오르기우스 . 조지아의 수호성인)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 여행은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쿠라(Kura)강가의 리케공원(Rike park)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나리칼라요새(Narikala Fortress)로 올라가는 것부터 시작한다.
“나리칼라”는 “튼튼한”이란 뜻으로 4C경 페르시아인들에 의해 처음 건설되었고, 1827년 대지진을 파괴 되었다가 1935년 일부가 복구되었다.

나리칼라요새(출처 : Google)


요새의 정상부에서는 쿠라강 위로 유리로 덮인 평화의 다리, 나팔같이 생긴 콘서트홀등 멋진 트빌리시 전경을 볼 수 있으며, 케이블카를 내려 5분정도 걸어가면 “조지아의 어머니상(Mother of Georgia)”를 만날 수 있다. 조지아의 어머니상은 1958년 트빌리시 건설 1500주년을 기념하여 설치 되었는데 전통의상을 입고 왼손에는 친구를 위한 와인잔을, 오른손에는 적을 물리치기 위한 검을 든 강한 어머니로 묘사되어 있다.

트빌리시 전경(출처 : Google)
조지아의 어머니상(Mother of Georgia)


이제 다시 내려와 평화의 다리를 건너 시오니교회로 간다.
평화의 다리(The Bridge of Peace)는 철강과 유리로 된 보행자전용 다리로 독특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트빌리시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다.

평화의 다리(출처 : Google)


시오니교회(Sioni Cathedral)는 조지아 정교 성당으로서, 특정한 성지를 따라 성당이름을 짓던 중세 조지아 전통에 따라 예루살렘의 시온(Zion)산에서 이름을 따왔다. 4C에 조지아에 기독교를 전파한 성녀니노(St. Nino)가 꿈속에서 성모마리아로부터 “조지아에 가서 기독교를 전파하라”라는 계시를 받고 조지아에서 전도과정에서 눈앞에 있는 재료인 포도나무를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묶어 십자가를 보여 주었는데 그 모양이 양쪽이 처진 십자가의 모양이었다.
성니노가 포도나무로 만들어 보여 주었다는 청색으로 빛나는 십자가는 시오니 성당의 제단 왼쪽에 자리하고 있다.

시오니성당
시오니성당 내부
성 니노의 포도나무 십자가
성 니노의 초상


시오니성당의 바로 옆쪽으로 타마다동상(Tamada(Toast Master) Statue)이 있다. 타마다는 사람들이 모여서 축제나 잔치를 할 때 주관자이면서 건배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으로서 동상은 짐승의 뿔로 만들어서 아랫부분이 뾰족한 술잔인 깐지(Kantsi)를 들고 있는데 이는 잔을 내려 놓을 수 없는 구조여서 한번에 마실 수 밖에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타마다 청동상 원본은 고대 유적지 발굴과정에서 발견되었는데 BC 7~8C경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은 국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이곳 시오니거리에 설치된 타마다상은 “와인역사기금”이란 단체가 원본을 17배 확대하여 만들어 트빌리시시에 기부한 것이라고 적혀있다.

타마다상 앞쪽으로 이쁘고 아기자기한 카페와 바들이 이어져 있는 잔 샤르데니거리(Jan Shardeni St.)가 펼쳐져 있다.

잔 사르데니 거리(출처 :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