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15(4일차)
아르메니아 중동부의 세반호수는 해발 1900M의 높이에 있는 캅카스 최대의 호수로서 면적은 1,243㎢로 서울시 면적의 두배가 넘는 큰 호수이다.
세반호의 북서쪽에는 애당초 섬이었으나 스탈린의 소련시절 관개공사로 호수의 수위가 낮아서 반도가 된 곳이 있는데 이 곳에 세바나방크(Sevana vank)수도원이 있다. Vank라는 단어 자체가 수도원이란 뜻이므로 세바나방크 수도원이라 하면 수도원이란 단어가 두 번 중첩된다.
수도원은 야트막한 언덕위에 있으며, 성모교회(Holy Mother of God Church)와 사도교회(Holy Apostoles Church)가 캅카스 원래 교회형태인 십자형구조에 8각지붕형식으로 건립되었다.
뒤쪽 언덕에서 푸른 세반호를 배경으로 보는 교회의 전망은 그림처럼 아름답다.
수도원이 있는 언덕을 올라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과일즙을 파는 작은 가게.. 아이디어가 블링블링하다.
점심은 조지아로 가는 M4국도변에 있는 리조트겸 식당인 카르반사라( Qarvansara) 리조트에서 먹는다. 그를듯하게 꾸민 정원 연못이 푸른 하늘과 어울려 이쁘다.
이제 아르메니아를 떠나 조지아로 향한다. 가는도중 국도는 몇 번이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국경선을 넘나든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영토와 종교, 주변 강대국인 러시아와 튀르퀴에의 이해관계등이 얽혀 지속적으로 분쟁중이며, 아르메니아를 방문중인 9월 14일에도 양국간 군사충돌로 약 150여명의 군인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하지만 분쟁은 남부의 나고르노-카라바흐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신기하게도 우리가 여행중인 북부 아르메니아의 국도는 아제르바이잔 국경을 몇 번이나 넘고 있었고 우리나라의 DMZ같은 구조적인 분리는 없다.
이제 아르메니아-조지아의 국경검문소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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