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캅카스(코카서스)여행(20220912~0923) / (3) 아르메이아 세반호수,세바나방크수도원

april그이 2023. 1. 19. 15:55

2022/9/15(4일차)

아르메니아 중동부의 세반호수는 해발 1900M의 높이에 있는 캅카스 최대의 호수로서 면적은 1,243㎢로 서울시 면적의 두배가 넘는 큰 호수이다.
세반호의 북서쪽에는 애당초 섬이었으나 스탈린의 소련시절 관개공사로 호수의 수위가 낮아서 반도가 된 곳이 있는데 이 곳에 세바나방크(Sevana vank)수도원이 있다. Vank라는 단어 자체가 수도원이란 뜻이므로 세바나방크 수도원이라 하면 수도원이란 단어가 두 번 중첩된다.
수도원은 야트막한 언덕위에 있으며, 성모교회(Holy Mother of God Church)와 사도교회(Holy Apostoles Church)가 캅카스 원래 교회형태인 십자형구조에 8각지붕형식으로 건립되었다.
뒤쪽 언덕에서 푸른 세반호를 배경으로 보는 교회의 전망은 그림처럼 아름답다.

성 사도교회
성 사도교회 내부

수도원이 있는 언덕을 올라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과일즙을 파는 작은 가게.. 아이디어가 블링블링하다.


점심은 조지아로 가는 M4국도변에 있는 리조트겸 식당인 카르반사라( Qarvansara) 리조트에서 먹는다. 그를듯하게 꾸민 정원 연못이 푸른 하늘과 어울려 이쁘다.

사진출처 ; Google

이제 아르메니아를 떠나 조지아로 향한다. 가는도중 국도는 몇 번이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국경선을 넘나든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영토와 종교, 주변 강대국인 러시아와 튀르퀴에의 이해관계등이 얽혀 지속적으로 분쟁중이며, 아르메니아를 방문중인 9월 14일에도 양국간 군사충돌로 약 150여명의 군인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하지만 분쟁은 남부의 나고르노-카라바흐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신기하게도 우리가 여행중인 북부 아르메니아의 국도는 아제르바이잔 국경을 몇 번이나 넘고 있었고 우리나라의 DMZ같은 구조적인 분리는 없다.
이제 아르메니아-조지아의 국경검문소에 도착한다.

사진출처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