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왕국에 자주 등장하는 세렝게티국립공원은 탄자니아의 북부지역으로서 국경을 넘어 케냐 남부지역인 마사이
마라로 이어진다.
그 지명도 때문에 사람이 동물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이 사람을 구경하는 형국이란다.
우리는 보다 한적한 셀루스동물보호구역(Selous Game Reserve)으로 가기로 하였다.
셀루스동물보호구역은 Dar Es Salaam에서 남서쪽으로 5~6시간쯤의 거리에 있으며(부자들을 위한 경비행기가 보호구
역까지 바로 운행되기도 한다), 루피지(Rufiji)강을 품고 있어 보트사파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세렝게티지역보다 가격이 싸고 조용하다.
세렝게티가 국립공원으로서 동물에 대한 사냥이 엄격히 금지되고 있는데 반하여, 셀루스동물보호구역은 Selous
Game Reserve라는 이름중에 Game이 섞여 있는것이 보여주듯 아주 제한적으로(정부에 사냥허가료로 상당한 돈을 내
고) 사냥이 허용된다고 한다.
셀루스로 가는길은 식전에 출발하여 3시간쯤 달린후 분기점인 Kibiti에 닿는다. 이곳의 빅토리아 호텔에서 늦은 아
침을 먹게 되었는데 호텔 매니저가 아주 유쾌하다. 자기일을 철저히 즐기는 것 같았고 그것이 거의 카리스마로 이
어지고 있었다. 자기가 즐기는 것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침식사 메뉴는
아!! 또 닭고기다. 말그대로 치킨수프(chicken soup)다.
빅토리아 호텔과 카리스마 지배인
여기서부터 방향을 서쪽으로 돌려 비포장길은 또다시 세시간쯤 가야한다.
가는길가의 풍경은 우리나라의 60~70년대를 연상케 했다. 어릴적 신작로(新作路)가 그냥 신장노인줄 알았더랬다.
길가풍경
우리가 묵을 셀루스 짐비자롯지(Selous Zimbiza Lodge)에 도착했다.
짐비자롯지 안내표지판
비수기여서(남반구이어서 지금 탄자니아는 여름이다)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고, 그래서 직원들의 서비스수준은
최상이다.
늦은 점심식사...아!! 또 닭고기다. 이번엔 닭고기볶음
우리가 묵을 숙소는 현지어(스와힐리어)로 BANDA라고 부르며, Lodge라는 이름처럼 오두막형이다.
텐트도 여러동 있는걸로 봐서 성수기에는 banda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운영하는것 같다.
Banda
내부가 깨끗해 보이지만 밀림속에 있는건 어쩔 수 없다. 얼기설기 엮은 지붕이며, 천정..그런데도 이나라엔 큰
바람(이지역에서 생기는 큰바람을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으로 인한 피해는 없단다.
천정. 지붕
장지뱀(?)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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