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캅카스(코카서스)여행(20220912~0923) / (11) 스토리텔링의 도시 바투미

2022/9/19(8일차) (1) 그리스 북부 테살리아지방의 ‘보이오티아’왕국의 왕 ‘아타마스’와 왕비 ‘네펠레’에게는 쌍둥이 남매 ‘프릭소스’와 ‘헬레’가 있었는데 아타마스왕이 보이오티아 동쪽지방의 ‘테베’왕국에 갔다가 테베왕국의 공주 ‘이노’의 미모에 반해 아내 네펠레를 내쫒고 이노를 새 왕비로 맞았다. 이노는 전처소생인 쌍둥이 남매를 죽이려고 각가지 음모를 꾸며 왕 아타마스가 쌍둥이 남매를 신에게 제물로 바칠 결심을 하도록 만들었다. 이때 쫒겨나 동굴속에 숨어 살던 남매의 어머니 네펠레가 신들에게 간절히 빌었고, 이를 불쌍히 여긴 제우스는 남매가 제물로 바쳐지기 직전에 황금양을 보내 남매를 등에 태우고 보이오티아를 탈출하도록 했다. 황금양이 산과 들을 지나 바다위로 날기 시작하자 현기증을 느낀 헬레..

여행 2023.04.20

캅카스(코카서스)여행(20220912~0923) / (10) 아나누리성채, 와이너리 메레바쉬빌리 마라니

2022/9/19(8일차) 므츠헤타에서 북쪽으로 40Km,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70Km쯤의 진발리 (Zhinvali)호숫가에 아나누리성채(Ananuri Fortress complex)가 있다. 13C부터 이지역을 통치했던 아라그비(Aragvi)백작의 성이었으며, 1739년 인근의 샨세(Shanshe)공작의 군대에 의해 공격을 받아 성채는 함락되고 아라그비 일족은 학살을 당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성은 구조상 아라그비강까지 이어지는 비밀통로가 있어서 성이 포위되었을 때 이 통로를 통해 배로 도망치거나, 또는 외부에서 성안의 사람들에게 음식이나 물을 공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래 버틸 수 있었는데, 타타르(광의로는 튀르키의 멸칭이었다)군대가 요새를 포위했을 때 누리(Nuri)출신의 아나(An..

여행 2023.04.09

캅카스(코카서스)여행(20220912~0923) / (9)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성당, 주타트레킹.

2022/9/18(7일차)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조지안 군사도로를 따라 북쪽으로160Km, 약 3시간쯤의 거리로 러시아와의 국경에서 불과 11Km의 위치에 작은 도시 스테판츠민다(Stepantsminda)가 있다. 해발 1,740M에 있는 이 도시는 과거 구소련시절 이전부터 100년정도 카즈베기(Kazbegi)로 불리다가 2007년에 예전의 이름인 스테판츠민다로 공식명칭이 변경되었으나 여전히 카즈베기란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기원전 5~6세기의 유물이 출토될 정도로 고대로부터 사람이 거주하여 왔던 이 도시에서는 카즈벡산을 배경으로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츠민다 사메바 교회의 멋진 전경을 볼 수 있다.게르게티(Gergeti) 마을에 있는 성(츠민다/Tsminda) 삼위일체(사메바/Sameba)..

여행 2023.03.26

캅카스(코카서스)여행(20220912~0923) / (8) 프로메테우스가 형벌을 받았던 카즈벡산, 소노마을 거대조각상, 레스토랑 코지코너

2022/9/17(6일차) 아주 먼 옛날 카오스(혼돈)상태에서 태초의 여신이자 대지의 신인 가이아가 생겨나 하늘의 신인 우라노스와 바다의 신인 폰토스를 낳은 후, 아들인 우라노스와 부부가 되어 여섯명의 아들과 여섯명의 딸을 낳았다. 이들이 거대한 몸을 지닌 티탄신족이다. 우라노스는 자식들이 장성하면 합세하여 자신의 권력을 찬탈할지 모른다고 생각하여 자식들을 모두 가이아의 뱃속으로 밀어 넣었는데 만행을 참지 못한 가이아는 자신의 뱃속에 낫을 밀어 넣고 자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고, 막내아들 크로노스만이 가이아의 뜻대로 아버지 우라노스의 성기를 잘라 버리는데 성공했다. 우라노스의 뒤를 이어 왕이 된 크로노스(시간의 신)는 자기도 “너 또한 자식에게 왕좌를 빼앗길 것이다”라는 신탁예언을 듣고는 자식들이 태어나..

여행 2023.03.19

캅카스(코카서스)여행(20220912~0923) / (7) 므츠헤타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 즈바리 수도원, 구다우리 모자이크 파노라마

2022/9/17(6일차) 튀르키에 북동부 카르스주에서 발원한 쿠라(Kura, 조지아어 : 무크바리/მტკვარი/Mtkvari)강은 므츠헤타(Mtskheta)에서 대캅카스산맥(Great Caucasus Mountains)에서 발원하여 내려온 아라그비(Aragvi)강과 합쳐진다. 이러한 지리적 잇점 때문에 2~5C 이베리아(조지아) 왕국의 수도였던 므츠헤타는 현재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서쪽으로 20Km떨어져 있으며,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도시다. 이 도시에 있는 스베티츠호벨리(Svetitskhoveli/생명을 주는 둥근기둥이란 뜻이다)대성당은 4C 기독교를 받아들여 조지아 정교회가 시작된 역사적인 장소로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후 이곳 출신의 유대인이 로마병사에게서 받은..

여행 202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