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17(6일차)
튀르키에 북동부 카르스주에서 발원한 쿠라(Kura, 조지아어 : 무크바리/მტკვარი/Mtkvari)강은 므츠헤타(Mtskheta)에서 대캅카스산맥(Great Caucasus Mountains)에서 발원하여 내려온 아라그비(Aragvi)강과 합쳐진다.
이러한 지리적 잇점 때문에 2~5C 이베리아(조지아) 왕국의 수도였던 므츠헤타는 현재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서쪽으로 20Km떨어져 있으며,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도시다.
이 도시에 있는 스베티츠호벨리(Svetitskhoveli/생명을 주는 둥근기둥이란 뜻이다)대성당은 4C 기독교를 받아들여 조지아 정교회가 시작된 역사적인 장소로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후 이곳 출신의 유대인이 로마병사에게서 받은 예수님의 피묻은 성의가 2M 깊이에 묻혀있어 므츠헤타를 두 번때 예루살렘으로 불리게 만들었다.
므츠헤타에서 무크바리강너머 동쪽 산꼭대기에 세워진 즈바리수도원(Zvari Monastery/)은 서기 590년 절벽위에 건립된 조지아 정교회 수도원으로서 구 소련시절 군사시설로 이용되어 일반인이 접근이 금지되어 있었단다.
이 곳에 서면 므츠헤타 전경, 무크바리강이 아라그비강과 합류되는 멋진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러시아-조지아간의 군사도로를 달려 카즈베기로 향한다.
가는 도중에 구다우리(Gudauri)의 도로가에 세워진 모자이크 파노라마 전망대를 만난다. 공식명칭은 러시아-조지아 우정 기념탑(Russia-Geogia Friendship Monument)인데 1783년 러시아와 조지아간 체결된 게오르기예프 조약을 기념하기 위해 200주년이 되는 1983년에 세워졌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도 이것과 비슷한 기념탑을 본 기억이 난다. 자이승 승전기념탑..
게오르기예프 조약은 조지아가 이슬람인 페르시아와 오스만튀르크의 압박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하여 같은 기독교 국가인 러시아제국에 도움을 청해 게오르기예프에서 체결하였으며, 조지아가 러시아의 보호령이 되는 대신 외교권을 내어 준 조약으로 우리나라의 을사늑약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어 착잡하다. 이 조약 이후에 러시아-조지아간 군사도로도 만들어 졌고..어쨌든 전망대에서 보는 자연은 장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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