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다시 찾은건 사실 Sharppeak를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샤프피크외의 일정은 따로 정리했다 . 여기에 ==> http://blog.daum.net/sgjo5597/13713626
샤프피크는 홍콩의 동쪽인 사이쿵(西貢)지역에 있다.
MTR 그린라인 다이아몬드 힐(Diamond hill)역 C2 출구로 나가 버스정류장에서 96R번 버스를 타면 된다.
드디서 2번째 홍콩여행만에 2층버스를 타 본다. 그것도 맨 앞자리에...(운전석이 1층이니 2층 맨 앞자리의 시야는 말할것도 없다)
샤프피크 등산시작점으로 가는 길...
무슨 달리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차량통행에 별로 방해가 되진 않는다.
여기에서 버스를 내렸다. 맥리호스트레일(MacLehose Treil) 2구간, 3구간의 출발점이다...우리는 2구간 트레일 코스를 따라 가다가 샤프피크쪽으로 벗어나야 한다.
일요일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트레킹을 했는데...그중 대다수가 중국본토인이란다.
우리팀이다..홍콩사람 세명, 우리두명.
그런데...홍콩 남자 두분은 내내 거의 날아 다녔다. 아무리 봐도 나보다 나이가 많은 것 같은데...
트레킹 코스 주변에 우리 묘지처럼 추모시설이 있다...매장인지 여부는 모르겠고.
저어기 높은 봉우리가 우리가 가야할 Sharp Peak
야생화도 보며..
이제 트레일로를 벗어나 본격적인 등산로...정상이 조금 가까워졌다.
등산로는 내내 바다를 조망하며 이어진다..에메랄드빛 바다.
이제 정상이다.
정상석은 따로 없고..삼각측량점 기둥만 있다.
예정 하산로...
그런데 우리 동료..도저히 갈 체력이 되지 않아...가까운 길로 하산하기로 한다.
선택한 하산로.
역시 바다를 조망하며 이어진다.
해변에 닿았다.
바닷물은 따뜻해서 해수욕하는 사람도 있고...들어가 볼까 하다가...여벌 바지가 없어 포기.
이 꼬마는 눈을 감고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두어개의 해변을 지나고, 두어개의 얕은 언덕을 넘어..이곳에서 배를 탄다(이것도 원래는 계획에 없던 것이었는데..체력문제였다)...여기까지만 해도 6시간여가 걸렸다.
배는 스피드 보트라는데 꽤 비싸다.
기다리는 동안 예의 장난질도 하고
접안시설이 별도로 없어 신발,양말 다 벗고 바다로 나가서 이렇게 조그마한 보트를 타야 한다.
근데 이 보트가 장난이 아니다..말그대로 스피드 보트..
홍콩의 또다른 자랑인 주상절리를 본다..
홍콩의 사이쿵지역에는 유네스코 지정인 세계지질공원(Geo park)이 있다.
우리나라의 제주 주상절리는 그 규모상 비교가 되지 못한다.
뭐..경주의 부채꼴 주상절리는 누운 것 자체가 세계에 하나 밖에 없다지 아마..
스피드보트는 30여분을 달려 사이쿵 공용부두에 닿는다.
사이쿵해변에는 명물이 있다.
바다위에 떠있는 보트에는 해산물을 실은 어부(?)들이 있고, 저 위에 보이는 바닷가 도로에서 사람들이 해산물을 내려다 보고 흥정을 하고,
뜰채로 돈을 주고, 물건을 받고 거래를 한다.
그렇게 구입한 해산물을 바로 인근한 식당에 가져가서 요리를 의뢰한다.
우리팀도 정상을 갔다 온 기념으로 해산물을 사서 맡기고 건배..
해산물은 정말 싱싱했다.. 새우. 가리비. 전복. 맛조개 비슷한 맛있는 조개. 이름을 모르는 물고기찜까지...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야산 단풍.. / 20181027 (0) | 2018.10.28 |
---|---|
소백산 / 20180106 (0) | 2018.01.08 |
팔공산 원효굴.떡바위 / 20170423 (0) | 2017.04.24 |
함양 월봉산 / 20170416 (0) | 2017.04.19 |
강진 덕룡산 / 20170402 (0) | 2017.04.04 |